“스마트→인공지능”…삼성·LG, TV 경쟁 ‘불 붙었다’

임중권 기자 | 기사입력 2018/04/18 [09:07]

“스마트→인공지능”…삼성·LG, TV 경쟁 ‘불 붙었다’

임중권 기자 | 입력 : 2018/04/18 [09:07]

▲ 지난 달 5일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가 17일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한 올해 TV라인업을 출시했다.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임중권 기자= 국내 TV 제조업체가 기존 화질 경쟁에서 벗어나 인공지능을 통한 사용자 편의 극대화 경쟁에 나섰다.

 

세계 TV시장 점유율 1위와 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앞다퉈 인공지능을 탑재한 TV를 출시했다.

 

올해 양사는 출시하는 TV가 기존 TV와 다른 전환점이 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우선 지난 3월 5일 ‘2018년 LG TV 신제품 발표회 간담회’를 통해 권봉석 HE 사업본부장은 “올해는 스마트TV가 인공지능 TV로 전환되는 해다"며 "외부업체 서비스를 오픈 플랫폼으로 결합해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도 17일 서울 서초동 삼성 빌딩에서 열린 더 퍼스트룩 2018 코리아에서 QLED TV 공개와 함께 “앞으로 TV는 인텔리전트 디스플레이라고 부르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며 TV는 단순한 콘텐츠 시청을 넘어선 가정 스마트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삼성·LG TV 사업 수문장의 말처럼 양사 신제품들은 과거 고객들이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 기기 설명서를 보며 기기 사용을 위해 공부하던 과거와 달리 고객 생활환경과 사용 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최적 서비스를 추천·제공하는 등 사용자 편의가 극대화됐다.

 

딥씽큐로 똑똑해진 LG 올레드 TV

 

지난 달 5일 출시된 LG 올레드 TV는 제품 본연 가치인 색감에 있어서는 백라이트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끄고 켤 수 있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 색과 완벽한 블랙 표현이 가능하다.

 

인공지능 TV답게 인공지능 화질 엔진 ‘알파9’을 장착해 올레드 화질을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장점도 있다.

 

엔진은 입력 영상을 분석해 4단계로 노이즈를 제거해준다. 1, 2단계에서 영상 깨진 부분이나 잡티를 제거해주며 3, 4단계에서 영상에 줄이 생기는 밴딩 노이즈나 색상 뭉개짐을 완화한다.

 

제품은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인공지능 맞춤 검색부터 인공지능 TV 제어, 인공지능 영상·사운드 모드 조정도 지원하다.

 

특히, 기존에는 사용자가 TV에서 검색하거나 설정을 변경할 때 여러 차례 버튼을 눌러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제품은 매직리모컨 마이크 표시 버튼을 누른 뒤 명령하면 모든 처리가 완료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요가 강좌 틀어줘”, “유튜브에서 클래식 틀어줘”, “북유럽풍 인테리어 정보 알려줘”라고 말하면 TV 프로그램, VOD서비스, 유튜브 등에서 관련 영상을 자동으로 찾아준다.

 

이와 함께 “구글에서 LG트윈스 경기 일정 알려줘”와 같은 질문도 검색을 통해 답을 보여준다. 검색 플랫폼은 다른 사이트도 가능하다.

 

볼륨·채널 변경, 방송 시청 예약, TV 꺼짐 예약 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으며 사운드 바, 블루레이 플레이어, 게임기 등 다른 기기와도 간단한 음성 명령만으로 연결된다.

 

올레드 TV 가격은 55형은 300만원에서 360만원, 65형은 520만원에서 1100만원, 77형은 17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책정했다.

 

사용자 편의 극대화한 삼성전자 QLED TV

 

삼성전자는 17일 2018년형 QLED TV를 출시했다.

 

출시된 제품은 설치부터 사용까지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했다. TV를 보지 않을 때도 뉴스·날씨 등 생활정보와 그림·사진·음악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매직스크린'과 TV 주변기기 선들과 전원선 까지 한 케이블로 대체한 '매직케이블'을 탑재했다.

 

우선 매직스크린은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도 검은 화면 대신 날씨, 뉴스 등 생활 정보를 제공하거나 그림, 사진을 띄워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다.

 

벅스뮤직을 통해 음악 감상도 가능해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고 감각적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메직케이블도 특장점이다. TV 주변기기 복잡한 선을 한 케이블로 대체했던 기존 방식을 더욱 발전시켜 전원선 까지도 하나로 통합했다. 매직케이블은 최대 15미터까지 연장할 수 있으며 TV 설치 위치 제약도 없다. 

인공지능 탑재를 통해  QLED TV는 삼성전자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와 IoT 서비스 통합 앱 '스마트싱스'로 사용자 친화적 인공지능 기능을 지원한다.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홈 와이파이 정보와 사용자 삼성 계정을 TV에 간편하게 연동해 TV 구입 후 초기 설정하는 과정을 빠르고 쉽게 단순화시켰다.

 

외부에서 모바일로 시청하던 TV를 집에서도 바로 연결해 시청할 수 있다. 빅스비 음성명령으로 TV 조작은 물론 스마트싱스 클라우드에 연동된 모든 IoT 기기들을 손쉽게 제어하고 정보 검색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성으로 채널, 볼륨 조절 등 TV 조작은 물론 TV를 보면서 냉장고 안 식재료를 확인하거나 세탁기를 제어할 수 있고 또는 “유튜브에서 스파게티 요리법 찾아줘”같은 검색을 수행해 준다.

 

특히, 신제품에 탑재된 사용자 맞춤형 프로그램 가이드 '유니버설 가이드(Universal Guide)'는 사용자 시청 이력을 분석해 취향에 맞는 채널과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 복잡한 검색 없이 손쉽게 TV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삼성전자가 상반기에 국내시장에 출시하는 2018년형 QLED TV는 55형·65형·75형·82형 대형 스크린으로 구성됐다. Q6·Q7·Q9은 평면, Q8은 커브드 디자인이다.

 

Q6 시리즈 55형 279만원부터 75형이 869만원이며, Q7은 55형 319만원에서 75형 919만원, Q8은 55형 349만원, 65형 579만원, Q9은 65형 609만원, 75형 1049만원이다. 82형은 6월에 출시 예정이다.

 

break98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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