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아시아 배우 최초 미국·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석권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21/04/26 [13:07]

‘미나리’ 윤여정, 아시아 배우 최초 미국·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석권

박동제 기자 | 입력 : 2021/04/26 [13:07]

▲ ‘미나리’ 윤여정, 아시아 배우 최초 미국·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석권 <사진출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트위터, 미국 abc LIVE>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배우 윤여정은 미국과 영국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동시에 석권한 아시아 최초의 배우에 등극했다.[출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조, 윌 패튼 | 감독/각본: 정이삭 | 제작: 브래드 피트 PLAN B Entertainment | 수입/배급: 판씨네마㈜ | 개봉: 3월 3일 개봉]

 

<미나리>의 윤여정이 한국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오스카 수상으로 배우 윤여정은 전 세계 시상식과 영화제, 비평가협회에서 총 42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휩쓸며 세계 영화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 

 

특히 미국 아카데미와 영국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석권한 아시아 최초의 배우로 등극하며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하고 있다. 

 

미국 아카데미에서 아시아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는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1958, 일본)이며, 영국 아카데미에서 아시아 최초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는 <간디>의 로히니 해탠가디(1983, 인도)로, 미국과 영국 아카데미를 석권한 배우는 아시아에서 배우 윤여정이 유일하다.

 

올해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은 한국 기준 4월 26일(월) 오전 9시, LA 시내의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개최됐다.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관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미나리>의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세계적인 배우 브래드 피트에게 오스카 트로피를 전달 받은 배우 윤여정은 “브래드 피트, 드디어 우리 만났네요. 털사에서 우리가 촬영할 땐 어디 계셨던 거예요? 만나서 정말 영광이에요. 아시다시피 저는 한국에서 왔고 제 이름은 윤여정입니다. 유럽인들 대부분은 저를 ‘여영’이나 또는 ‘유정’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하지만 오늘만큼은 여러분 모두를 용서하겠어요”라며 특유의 익살스러운 유머로 시상식장을 밝게 만들었다. 

 

또한 “저는 지구 반대편에 살아서 오스카 시상식은 TV로 보는 이벤트, TV 프로그램 같았는데 제가 직접 왔다니 믿기지 않네요. 잠시만요, 마음을 가다듬고 진정 좀 할게요. 저에게 투표해주신 아카데미 회원분들에게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원더풀한 미나리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스티븐 연, 정이삭, 한예리, 노엘 조, 앨런 김, 우리는 가족이 됐습니다. 무엇보다도 정이삭 감독이 없었다면 저는 오늘 밤 이 자리에 없었을 겁니다. 정이삭이 우리의 캡틴이었고 저의 감독이었습니다.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라고 팀 <미나리>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감사드릴 분이…저는 경쟁을 싫어합니다. 제가 어떻게 글렌 클로즈를 이기겠어요? 저는 그녀의 영화를 수없이 많이 봤습니다. 5명 후보가 모두 각자 다른 영화에서의 수상자입니다. 우리는 각자 다른 역을 연기했잖아요. 우리끼리 경쟁할 순 없습니다. 오늘 제가 여기에 있는 것은 단지 조금 더 운이 좋았을 뿐이죠. 여러분보다 조금 더 운이 좋았네요. 미국식 환대인가요? 한국 배우에 대한 손님맞이가 친절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함께 후보에 선정된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즈, <더 파더> 올리비아 콜맨, <맹크> 아만다 사이프리드,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마리아 바카로바의 축하를 건넸다.

 

이어 “사랑하는 두 아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네요. 저를 일하게 만든 아이들이요. 사랑하는 아들들아, 이게 엄마가 열심히 일한 결과란다. 그리고 저는 이 상을 저의 첫 번째 감독님, 김기영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아주 천재적인 분이셨고 제 데뷔작을 함께 했습니다. 살아계셨다면 아주 기뻐하셨을 거예요. 정말 진심으로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라며 한국의 전설적인 거장 김기영 감독을 자랑스럽게 소개한 것은 물론, 자신의 두 아들들에게 사랑한다는 가슴 뭉클한 소감을 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 <미나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후보에 선정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부문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 112관왕을 달성하며 감독 정이삭의 탁월한 연출과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을 인정받았다.

 

한편,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미나리>는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윤여정 아카데미 수상 <사진출처=후크엔터테인먼트 SNS>     ©브레이크뉴스

 

-다음은 ‘미나리’ 윤여정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소감 전문.

 

브래드 피트, 드디어 우리 만났네요. 털사에서 우리가 촬영할 땐 어디 계셨던 거예요? 만나서 정말 영광이에요. 

 

아시다시피 저는 한국에서 왔고 제 이름은 윤여정입니다. 유럽인들 대부분은 저를 '여영'이나 또는 '유정'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하지만 오늘만큼은 여러분 모두를 용서하겠어요. 저는 지구 반대편에 살아서 오스카 시상식은 TV로 보는 이벤트, TV 프로그램 같았는데 제가 직접 왔다니 믿기지 않네요. 잠시만요, 마음을 가다듬고 진정 좀 할게요. 

 

저에게 투표해주신 아카데미 회원분들에게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원더풀한 미나리 가족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스티븐 연, 정이삭, 한예리, 노엘 조, 앨런 김. 우리는 가족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정이삭 감독이 없었다면 저는 오늘 밤 이 자리에 없었을 겁니다. 정이삭이 우리의 캡틴이었고 저의 감독이었습니다.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또 감사드릴 분이 저는 경쟁을 싫어합니다. 제가 어떻게 글렌 클로즈를 이기겠어요? 저는 그녀의 영화를 수없이 많이 봤습니다. 5명 후보가 모두 각자 다른 영화에서의 수상자입니다. 우리는 각자 다른 역을 연기했잖아요. 우리끼리 경쟁할 순 없습니다. 오늘 제가 여기에 있는 것은 단지 조금 더 운이 좋았을 뿐이죠. 여러분보다 조금 더 운이 좋았네요. 

 

그리고 아마도 미국인들이 한국 배우를 대접하는 방법일 수도 있죠. 아무튼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두 아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네요. 저를 일하게 만든 아이들이요. 사랑하는 아들들아, 이게 엄마가 열심히 일한 결과란다. 그리고 저는 이 상을 저의 첫 번째 감독님, 김기영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아주 천재적인 분이셨고 제 데뷔작을 함께 했습니다. 살아계셨다면 아주 기뻐하셨을 거예요. 정말 진심으로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아래는 위의 글을 구글번역이 번역한 영문의 <전문>이다. [Below is an English <Full text>

 

Director Jeong Isaac's <Minari> won the Best Supporting Actor Award at the 93rd American Academy Awards. Actor Yeo-jung Yoon became the first Asian actor to win the Best Supporting Actress Awards at the same time in the US and UK academies. Director/Screenwriter: Isaac Jeong | By Brad Pitt PLAN B Entertainment | Import/Distribution: Pan Cinema Co., Ltd. | Released: March 3rd]

 

Yoon Yeo-jung of <Mari-Lee> made her first achievement in Korea to receive the Best Supporting Actress Award at the American Academy Awards. With this Oscar award, actress Yoon Yeo-jung rewrote her world film history by sweeping a total of 42 acting award trophies at awards ceremonies, film festivals and critics associations around the world.

 

In particular, she is the first Asian actor to win the Best Supporting Actress at the American Academy and the British Academy, and she is dominating the spotlights around the world.

Umeki Miyoshi (1958, Japan) of ``Sayonara'' was the first actor to win Asia's Best Supporting Actor at the American Academy, and Rohini Hatangadi (1983, India) of ``Gandhi'', who won the first Asian Best Supporting Actress Award at the British Academy. Yoon Yeo-jung is the only actor in Asia to dominate the academy in the US and UK.

 

This year's 93rd American Academy Awards was held at Union Station in downtown Los Angeles on April 26th (Mon), Korea, at 9 am. The American Academy Awards, also called the "Oscar Awards," is the largest film award in the United States hosted by the American 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 (AMPAS).

 

Actor Yoon Yeo-jung, who received an Oscar trophy from world-renowned actor Brad Pitt, who participated as the general producer of <Minari>, said, “Brad Pitt, we have finally met. Where were you when we filmed in Tulsa? It's really an honor to meet you. As you know, I am from Korea and my name is Yeojung Yoon. Most of the Europeans call me “Yeo-young” or “Yoo-jung,” but I will forgive all of you for today.”

 

She also said, “I live on the other side of the globe, so the Oscars were like watching TV events and TV shows, but I can't believe I came in person. Wait a minute, I'll make up my mind and calm down. Thank you very much to the academy members who voted for me. And thank you to the wonderful Buttercup family. Stephen Yeon, Isaac Jeong, Yeri Han, Jo Noel, Alan Kim, we became a family. Most of all, I would not have been here tonight without Director Jeong Isaac. Isaac Jung was our captain and he was my coach. I would like to express my deep gratitude,” said a sincere thanks to Tim <Minari>.

 

“Another thank you… I hate competition. How would I beat Glenn Close? I have watched her movies countless times. All five nominations are winners in different films. We each played different roles. We cannot compete with each other. I'm just a little more fortunate to be here today. I'm a little more fortunate than you. Is it American hospitality? The guest reception for Korean actors is kind. "Thank you very much" and congratulated Glenn Close of <Hilvillely's Song>, <The Father> Olivia Coleman, <Mank> Amanda Seyfried, and <Volat Subsequence Movie Film> Maria Bacarova.

 

“I want to say thank you to my two sons who I love. The children who made me work. Dear sons, this is the result of my mother's hard work. And I would like to dedicate this award to my first director, Ki-Young Kim. He was a very genius, and I made my debut with him. If you were alive, you would have been very happy. I am very sincerely grateful to everyone.” Not only did he proudly introduce the legendary Korean master Kim Ki-young, but also left a deep impression by conveying his heartfelt feelings of love for his two sons.

 

A wonderful story that the whole world awaited in 2021, containing a very special journey of a Korean family who left for an unfamiliar United States in search of hope, <Buttercup> was nominated for the 93rd Academy Awards, Best Picture, Best Director, Best Actor, Best Supporting Actress, Screenplay. He won the Best Supporting Actress Award in the Awards and Music Awards.

 

By achieving 112 crowns around the world, he was recognized for the outstanding directing of director Isak Jeong and the fantastic acting ensemble of actors Stephen Yeon, Han Ye-ri, Yoon Yeo-jung, Alan Kim, and Noel Kate Jo.

 

Meanwhile, <Minari>, which won the Best Supporting Actress Award at the 93rd American Academy Awards, can be seen at theaters nationwide.

 

dj3290@naver.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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