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 “이젠 국가주의 아니라 자율주의”

“시장과 시민사회가 성장의 축이 돼야한다"

박재우 기자 | 기사입력 2018/08/03 [10:00]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 “이젠 국가주의 아니라 자율주의”

“시장과 시민사회가 성장의 축이 돼야한다"

박재우 기자 | 입력 : 2018/08/03 [10:00]

▲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회의에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박재우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3일 “이제는 국가주의가 아니라 자율주의”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어제 비대위 모두발언이 뜻과 다르게 해석되는 경우가 있어서 다시한번 그 뜻을 명확히 하고 싶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일부 언론들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놓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칭송한다는 평가를 했다. 그렇지만, 이번 입장을 통해 이를 뒤집는 발언을 한 셈이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은 국가가 경제와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국가주의적 성장모델을 바탕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고, 산업화를 이루었으며 보리고개를 넘게 했다”라며 “그러나 시장과 시민사회가 이렇게 성장한 상황에서는 더 이상 이 모델은 작동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시장과 시민사회가 성장의 축이 돼야한다”라며 “우리 국민은 그만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불행하게도 우리는 박정희 성공신화 이후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라며 “또 다른 성장모델을 만들어아햐고 이를 바탕으로 또 한번의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새로운 모델의 중심에는 시장과 공동체의 역할이 있어야 한다”라며 “국가는 이제 시장과 공동체를 보다 자유롭게 하는 한편, 시장과 공동체가 할 수 없는 일들, 즉 약자를 보호하고, 공평한 기회와 공정한 질서를 확립하고 국민의 안전에 평화를 지키는 일 등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러한 김 위원장의 발언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동시에 시민사회와 공동체의 역할을 강조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노 색깔을 내세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취임 직후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모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parkjaew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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