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모모랜드 출신 연우, 의미심장 글 “새로운 일..내겐 선택권 없다”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20/07/04 [11:19]

[전문]모모랜드 출신 연우, 의미심장 글 “새로운 일..내겐 선택권 없다”

박동제 기자 | 입력 : 2020/07/04 [11:19]

▲ 모모랜드 출신 연우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걸그룹 모모랜드 출신 배우 연우가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에 일각에서는 연우가 모모랜드를 탈퇴하고 연기자로 전향한 것이 본인의 의지가 아닌 다른 이유가 있었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연우는 지난 4일 공식 팬카페에 “SNS 라이브를 키면 항상 곤란한 내용의 채팅이 올라온다. 답하지 않으면 그거대로 분노하는 분들도 있다”며 “청춘을 바친 일을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깨끗이 포기할 만큼 용감한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저는 그런 대담함이 없다. 그럴 의지도 없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연우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저 참았고 견뎠고 버텼지만 소용 없었다. 다른일이 하고 싶다는 욕심으로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오해 받고 비난 받는 일이 얼마나 괴로운지 아냐. 이제 그만해달라”며 “제가 하나하나 설명할 수 없다는 걸 알지 않냐. 왜 아직도 그 누군가들은 제 입에서 나오지 않은 말과 제 머리에 있지 않던 생각과 제가 행하지 않은 행동에 매달리는 걸까”라고 토로했다.

 

또 연우는 “제게 어떤 변화가 있었고 얼마나 힘들었건 전 거기에 매달리기 싫다. 더이상 눈물 흘리고 싶지도 않다. 그냥 제가 사랑하는 여러분들과 미래를 그리고 행복하고 싶다. 힘든거 충분히 했다”며 “지금 새로운 일을 하는 건 제겐 이 이상의 선택권이 없다. 이렇게 해야 내 꿈의 연장선을 이어갈 수 있고, 이렇게라도 해야 살 것 같고, 이렇게라도 해야 여러분을 계속 볼 수 있다. 다 포기해버리면 어떻게 하냐”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연우는 “여기엔 저를 사랑해주고 믿어주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이야기할 곳이 여기밖에 없었다. 너무 오픈된 공간에서 이야기하는 건 모두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느껴서 여길 찾았다”며 “설령 저를 미워하더라도 여러분 사랑한다. 그냥. 솔직히 이런 저의 말이 부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저 잘해보려고 노력하는 거다. 그것만 알아주면 너무너무 고마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우는 지난 2016년 걸그룹 모모랜드로 데뷔했으며, ‘뿜뿜’, ‘배엠’, ‘암쏘핫’, ‘바나나차차’ 등 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팀 탈퇴 후 배우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다음은 모모랜드 출신 연우 글 전문.

 

다들 자려나요? 요 며칠 마음이 복잡해져서 이 늦은 시간에 찾아왔어요. 좀 진지한 이야기지만 늘 그렇듯 큰 알맹이는 없어요.

 

인스타라이브를 키면 항상 곤란한 내용의 채팅이 올라오곤 해요. 답하지 않으면 그거대로 분노하는 분들도 있어요.

 

여러분. 청춘을 바친 일을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깨끗이 포기할 만큼 용감한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저는 그런 대담함이 없어요. 그럴 의지도 없었어요.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저 참았고 견뎠고 버텼지만 소용 없었어요.

 

전 다른일이 하고 싶다는 욕심으로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았어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오해 받고 비난 받는 일이 얼마나 괴로운지 아세요? 이제 그만하세요. 제가 하나하나 설명할 수 없다는 걸 알잖아요. 왜 아직도 그 누군가들은 제 입에서 나오지 않은 말과 제 머리에 있지 않던 생각과 제가 행하지 않은 행동에 매달리는 걸까요.

 

그리고 제게 어떤 변화가 있었고 얼마나 힘들었건 전 거기에 매달리기 싫어요. 더이상 눈물 흘리고 싶지도 않아요. 그냥 제가 사랑하는 여러분들과 미래를 그리고 행복하고 싶어요. 힘든거 충분히 했잖아요.

 

제가 지금 새로운 일을 하는 거는요. 제겐 이 이상의 선택권이 없어요. 이렇게 해야 내 꿈의 연장선을 쭈욱 이어갈 수 있고 이렇게라도 해야 살 것 같고 이렇게라도 해야 여러분을 계속 볼 수 있어요. 다 포기해버리면 어떻게 해요 정말.

 

물론 여기엔 저를 사랑해주고 믿어주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이야기할 곳이 여기밖에 없었어요. 너무 오픈된 공간에서 이야기하는 건 모두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느껴서 여길 찾았어요. 미안해요.

 

전 설령 저를 미워하더라도 여러분 사랑해요. 그냥. 솔직히 이런 저의 말이 부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저 잘해보려고 노력하는 거거든요. 그것만 알아주면 너무너무 고마울 것 같아요. 늦은 시간에 미안해요. 잘자요.

 

dj3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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