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강상묵숙-학교 밖 청소년 합동전"묵향으로 꾸는 꿈"개관

19년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 문화활동 지원 공모선정 사업

하인규 기자 | 기사입력 2019/12/03 [22:53]

양평군, 강상묵숙-학교 밖 청소년 합동전"묵향으로 꾸는 꿈"개관

19년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 문화활동 지원 공모선정 사업

하인규 기자 | 입력 : 2019/12/03 [22:53]

▲ 묵향으로 꾸는 꿈 서예전 개관식 (사진제공=양평군청)   © 브레이크뉴스 하인규 기자


(양평=브레이크뉴스 경기동북부)하인규 기자=“불협화음을 극복하고 올바른 틈을 많이 만들수록 종이 위에는 점점 더 많은 소리가 담깁니다. 붓을 쥔 사람의 내면에서는 그만큼의 소리가 잦아듭니다. 외부의 온갖 자극으로 요동치던 마음이 차분하게 내려앉습니다”

 

지난 29일, 양평군청 로비에 앳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바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에 다니고 있는 김수현(19세) 학생이었다. 김수현 학생은 제38회 한국민족서예가협회에서 주관한 서예대전에서 학생부 대상을 수상했다. 강상묵숙(우수 학습동아리)의 재능기부로 운영되는 "묵향으로 꾸는 꿈"서예교실에서 붓을 잡은 지 6개월여 만의 성과였다.

 

서예교실 담임숙사 손무호(75세)는“열심히 획을 긋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좋은 성과를 기대를 했고 나날이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며 많은 보람을 느낀다” 고 말하며 서예대전 대상 수상자인 김수현 학생에게 손수 지은 아호를 수여하는 따뜻한 모습이 연출됐다.

 

“김수현 학생의 성실함과 배려심을 닮은 옳은 가(可), 겨울철 모진 시련을 견디고 봄이 오면 가장 먼저 피어나는 식물인 쑥 애(艾)자를 써서 ‘가애(可艾)’라는 아호를 지었다. 본인이 가진 장점을 잊지 말고 힘든 순간이 다가와도 현명하게 이겨내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특히, 청소년 큐레이터 3명(이혁원, 이수아, 조희영 / 양평고등학교 1학년)이 직접 큐레이팅하여, 또래 학교 안 청소년이 학교 밖 청소년의 성과를 칭찬하고 응원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한편, 김수현 학생 외 "묵향으로 꾸는 꿈"에서 서예를 배운 학교 밖 청소년 6명(이정은, 김시은, 이준수, 이준서, 심믿음, 김은호)이 전국 서예대전 학생부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묵향으로 꾸는 꿈" 서예교실은 2019년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 문화 활동지원 공모 선정사업’으로 다양한 배경의 지역 어르신(강상묵숙) 재능기부로 학교 밖 청소년의 마음을 치유하고 동적(動的)인 체험활동이 주를 이루는 현실에서 세대 간 소통과 치유를 병행하는 정적(靜的)인 교감을 도모하기 위해 개설됐다. 학교 밖 청소년 서예작들은 강상묵숙 담임 선생님(신재석, 손무호, 채일두, 최희운)들의 작품과 함께 연말까지 양평군청 2층 로비에 전시된다.

 

하인규 기자 popupnews24@naver.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김성원 후보, 환경정화 봉사로 깨끗한 출정식 ‘눈길’
1/15
문화 많이 본 기사